아직 카오속 가는 중이다.

카오속 가는 길에 발견한 버스.
지난번에는 저 버스를 타고 이 길(카오락)을 지났었다..

카오락.
이 길을 지나간 기억이 세 번 있다. 6개월 동안 배낭메고 돌아다닐 때, 한번 여기를 지났었다. 그리고 결혼전에 집사람 꼬시기가 실패했을 때 한 번, 성공했을 때도 한 번, 버스를 타고 여기를 지났었다.
그냥 길이지만, 무언가 인연이 있는 길인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 또 오게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찍은 사진.


푸켓에서 육로를 이용해 방콕이나 라농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첫번째 버스터미널.
'타쿠아파'다.

한국에서 집사람과 가끔씩 타쿠아파 버스터미널 대합실 뒤의 푸드코트에서 먹은 팟타이 얘기를 하곤 했다. 꽤 맛있었는데, 이 집이었던 것 같았다. (잘 기억나지 않았다. 가면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대합실 뒤쪽의 푸드코드라고 했지만, 뭐 이런 풍경이다.

국수.

팟타이!!!

차남옌!!!

잘 먹는다.

식후에는 장난치세~

그리고는 한참동안 달렸다.

달리고...

달렸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자연주의 컨셉의 호텔. 리버사이드. (노래가 떠오른다.. 호테루와 리바사아이잇~)





입구도 자연주의

소품도 자연주의.

의자도.

태국인들은 좋아하지만, (그래서 빈방을 구하기가 힘들다) 외국인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푸켓에 사는 사람들이 치앙마이에 가고 싶은 경우에, 너무 멀어서 가기 힘드니까, 여기로 온다고 한다.


입구의 강아지 몸집은 컸지만 꽤 순한 녀석이었다.

여기서도 새벽에 깼다. 가득했던 안개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

잠이 덜 깬 아들.

이제 나무등은 그만 보고, 조식을 먹으러 가자꾸나.
식후 산보를 위한 나무다리.
저 너머는 그냥 밀림이다.
(식사는 그냥 빵이랑 커피였는데 공기가 좋아설까.. 맛있었서 꽤 많이 먹었다.)

자연 학습장.

저것이 멍멍이란다. 하얀 멍멍이, 갈색 멍멍이.

저건 강물이야.
하루 밖에 지낼 수 없었지만, 공기가 너무 좋은 자연속의 하루였다. 나오는 길에 주인한테 찌라시를 요청했다. 받긴 했는데, 전화로만 예약할 수 있단다. 아저씨, 영어를 꽤 하는 것 같긴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찍은 거로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봤다.
지루한 척 했지만, 사실 몇시간이고 녹색의 밀림만 보이는 길, 아주 좋았다.
P.S. 이 사진은 첫날 찍은 건데, 어쩌다보니 여기에 들어간다.
공항에서 김을 사갔었는데, 맨밥에 싸서주니 아이가 좋아했다. 여분으로 더 사간 김은 선물로 드리고 왔다. 좋아하긴 하셨는데, 정실론에 가면 김도 팔고, 라면도 판다니 예전처럼 만능 선물이 되기는 힘들 듯. 뭐 다른 좋은 아이템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