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에 민원을 넣었다. 민원이라 함은 얼굴이 붉어지거나, 심신이 피곤해지는 종류의 작업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어젠가 그젠가,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도착했다. 헌데, 날아오기 전에 복장통일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덕분에 "알록달록 봉사단"이 되어버렸다. 이들이 이쪽에서 얼핏본 "다이내믹 코리아" 티셔츠를 보고서 저거다, 저거로 통일하자, 라고 결심했나보다. 이런 때 입기에는 기막히게 딱 맞는 옷일 것 같긴 하다. 좋아. 입을 수 있게 해주자. 서울에 국정홍보처 모 과장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안받는다. 전화를 안받길래, 동절기? 탄력근무제는? 하면서 몇번이나 전화를 했었다. 그러다 퍼뜩 정신이 든다. 아. 1월 1일이다. 이런 때 - 설날, 추석 등등등 다들 집에 있을 때 - 우리는 인터넷을 떠올린다. 외국에서도 그렇다. http://www.allim.go.kr/warp/webapp/bbs/list?meta_id=allim_qna 에 들어가면 된다. 70번에 올렸다. 긍정적 검토가 있기를 기대한다. 어쨌든, 전화를 안받아주신 덕분에 국정홍보처에는 어떤 민원들이 올라오는지 잠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라는 민원에 대해서..
라고 "처리완료" 되어있다. 그랬다. 우리나라 헌법상, 수도는 서울이고 북한은 우리 영토이다. 뭐, 그렇단다. 얼마전에 캄보디아에서 모 냉면집에 갔었다. 앙코르왓에 들리는 모든 한국인이 들리는 곳이지만, 들렸다는 말을 공식적으로 할 수 는 없단다. 허가받지 않은 접촉은 법에 의해 금지되어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마도.. 그들이 불법적으로 "우리땅"을 점유하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불법으로 우리 영토를 점유하는 이들의 딸들이 하는 공연은 굉장히 섹시했다. 그것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기법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굉장히 섹시했고, 여행사에서 단체로 끌고온 할아버지들께서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않고 계셨었다. 그래. 우리는 한겨레다. 어쨌든,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무얼까. 지난해와 비슷한 또다른 해일뿐이다. 다만, 이번 해에도, 그저, 지난 해처럼, 계속 자유롭기 만을 바란다. 가장 큰 복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