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에 끄적 거린 것. 지금의 가장 큰 문제는 "걱정하기" 습관인 것 같아. 어깨를 움츠리거나, 웃을 때 찡그리는 것도... 근데, 뭐가 그렇게 걱정일까. (그때는 꽤 심각했는데, 지금 옮기면서 보니까, 어딘가 이상이 생겼던 것이 틀림없다.) 어쨌든, 이 모든 것은 마음이다. 가슴속의 어딘가에 박혀있는 날것의 강한 마음이다. 날것의 마음. 그것이 이 모든 것을 지어내고 있고 색도 입히고 그런다. 원래의 마음은 지금 처럼 이상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 인생이 끊임없는 문제-해결의 연속이니까, 해탈에 이르면 문제가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반대의 방향이 있다.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에 충실하다보면 결국은 자신의 내면에 충실해질 수 밖에 없어.맞다 맞다. 그건 그렇고, 배낭을 매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썬블락통이 깨지고, 물이 흘러서 책과 공책을 적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어쨌든, 몸이 좋지않다. 담배를 끊고 요가와 마인드컨트롤을 계속 진지하게 하자.
모든 인간은 선하다거나, 좋은 모습만 바라보도록 하라거나, 그런 얘기를 하려면, 그전에 빠통과 같은 곳에 와서 "힘든 곳에 넣어두면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봐야한다. 한없이 추락하는 인간들을 보고 있다.
아침이다. 일요일 아침이다. 이런 꿈을 꿨다. Y를 보았다. H는 못보았다. 나는 물위에 뜨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Y가 나를 놀렸다. 어떤 여자애와 함께. Y를 몽둥이로 때리고 꿈이 끝났다. 결국. 누군가를 몽둥이로 때렸다. 꿈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