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봄이었다 류는 고등학교 3학년반의 선생들을 "우리를 가축으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앞잡이"라고 한다. 우리는 가축이 되어가는 걸까. 가축과 인간의 차이는 뭘까. 할머니 밑에서 자란 장남은 예의 바른 인간이면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견딜 수 없는 인간이기도 하다. 읽는 동안 야자키와 나 사이에 비슷한 면들을 계속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와 다르게, 어느 순간엔가 용기를 내었던 것 같다. 가축이 되지 않겠다고. 언젠가 서른 전에 자신의 작품을 갖지 못한 우리는 천재가 아닌 거라고, 솔직해지자고 누군가가 충고했었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어딘가에 취직해서, 내 작품이 아닌 하청을 업으로 한다고해서 그게 가축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해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류가 말하는 삶이 그렇게 까지 차가운 것은 아니다. 즐겁게 살지않는 것은 죄이다....백퍼센트 찬동한다. |
